[뉴스토마토 조성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에서 라이콘타운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라이콘타운은 창의적인 (예비)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과 성장, 지역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입니다. 기존에 팁스타운 등 기술기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은 많았으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 종합 창업 지원 거점은 이번에 최초로 신설된 것입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금융 지원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국민은행이 참석했습니다. 이 기관들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중기부의 대표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등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2억원의 보증을 받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지역 소멸, 경쟁력이 부족한 서비스 산업 등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자 우리 경제의 활력소"라면서 "라이콘타운이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이 라이콘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세종점을 시작으로 라이콘타운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개최된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주제로 기업가형 소상공인 정책 현황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 1월16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오늘 정책협의회에서는 중기부가 추진해 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이 직접 로컬상권 활성화 사례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성장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상창 충주 관아골 세상상회 대표는 우범지대에 10년 이상 방치된 유휴공간을 청년들이 모이는 상권으로 재탄생 시키고, 협동조합 결성을 통해 자율적 상권 관리 모델을 도입해 지역 상권을 살린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문희선 딜리셔스마켓 대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양념을 활용해 딜리셔스마켓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하며,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의 거점 브랜드이자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인 라이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오 장관은 "오늘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성실하게 검토한 뒤 한 달 이내에 의견을 주신 분께 검토 결과를 말씀드리고, 지속적으로 추진 경과를 챙겨 볼 것"이라며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이 4일 세종 라이콘타운 1호점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신용보증재단중앙회-국민은행 간 라이콘 특별보증 MOU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조성은 기자 se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