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3.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1월3~4일 조사에서 43.9%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입니다.
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4.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0.2%에서 이번 주 43.2%로, 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6.8%에서 54.9%('매우 잘못하고 있다' 46.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로,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주 연속 40%대…서울·충청·PK, 긍·부정 '팽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이하까지는 20~30%대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38.1% 대 부정 60.3%, 30대 긍정 35.5% 대 부정 62.0%, 40대 긍정 25.4% 대 부정 73.5%였습니다. 50대도 긍정 41.6% 대 부정 56.1%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긍정 57.6% 대 부정 40.8%, 70세 이상 긍정 63.8% 대 부정 33.9%로, 긍정이 부정을 앞질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는 부정평가가, 대구·경북(TK)에선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경기·인천 긍정 38.4% 대 부정 59.6%, 광주·전라 긍정 23.3% 대 부정 74,2%, 강원·제주 긍정 33.0% 대 부정 67.0%였습니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은 긍정 58.9% 대 부정 40.1%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에 달했습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에선 윤 대통령의 긍·부정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서울 긍정 48.9% 대 부정 49.3%, 대전·충청·세종 긍정 47.6% 대 부정 50.8%, 부산·울산·경남 긍정 48.8% 대 부정 48.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6.8% 대 부정 60.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은 6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36.8% 대 부정 60.5%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보수층 긍정 72.5% 대 부정 26.9%, 진보층 긍정 17.3% 대 부정 80.6%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91.0% 대 부정 7.6%, 민주당 지지층 긍정 4.2% 대 부정 93.4%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 부정평가 86.2%, 새로운미래 지지층 부정평가 76.3%로, 3지대 모두 윤 대통령을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