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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3745달러…전년비 2.6%↑
지난해 실질 GDP 1.4% 성장
입력 : 2024-03-05 오전 9:13:00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를 웃돌며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3만3745달러로, 전년(3만2661달러)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1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습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 기준으로는 1인당 GNI가 지난해보다 3.7% 올랐지만, 지난해 환율이 1.0% 증가하며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2.6%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22년 1292.0원에서 지난해 1305.4원으로 1.0% 올랐습니다.
 
1인당 GNI는 지난 2017년 3만1734달러로 첫 3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18년에는 3만3564달러까지 상승했는데요. 이후 2019년(3만2204달러), 2020년(3만2038달러)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2021년(3만5373달러)에는 3년 만에 반등한 후 2022년에는 3만2661달러로 다시 감소한 바 있습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1% 상승했습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입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3.3%로 전년대비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내총투자율은 31.6%로 전년대비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의 실질 GDP 잠정치는 1.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실질 GDP의 경우 건설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는데요.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지만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및 수입의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 2018년 2.9%로 2%대로 내려온 후 2020년에는 코로나19 타격에 -0.7%를 기록했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1%와 2.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3.5% 상승했습니다. 총저축률(33.4%)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증가율을 하회해 전기대비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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