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각본상은 작년 5월 열린 제76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식 ‘추락의 해부’가 받았습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메이 디셈버' '패스트 라이브즈'가 각축을 벌였습니다. 후보작 5편 모두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영화로 찬사를 받아 온 완성도 높은 영화들이었습니다.
후보작들을 제치고 수상작으로 결정된 ‘추락의 해부’는 올해 각본상 최고 유력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첫 손에 꼽던 작품이었습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나의 중년의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상을 받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트리에 감독은 자신의 실제 연인 아서 하라리 작가와 함께 ‘추락의 해부’ 각본을 함께 썼습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추락 사망으로 인해 용의자로 몰린 한 작가의 애기를 그립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사망한 남편과 용의자로 몰린 아내의 관계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관객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각본상 수상에 실패한
‘패스트 라이브즈
’는
10일 기준 전 세계 영화상
219개 노미네이트
77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 CJ ENM(035760)이 미국의 독립영화 스튜디오 A24와 공동 투자 배급한 이 영화는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0개의 작품상 후보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통산
78번째 수상을 일궈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여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