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성은 기자]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중소기업 금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실적과 설문조사를 종합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처럼,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행태·사회 공헌·설문조사를 종합해 은행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입니다.
은행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상생노력을 평가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시 중소기업 금융환경이 개선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기업의 4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 인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잘 모르겠음(64.3%)', '알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못했다(23.3%)', '알고 있고 이용했다(12.3%)'순으로 답변해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인지도와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위기에서 은행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활성화 및 기업 지원(57.3%)', 은행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에 대해서는 '은행의 이익창출(70%)'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상황에서도 은행권은 최대 이자이익을 거뒀는데, 이 이자이익이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답변(52%)이 '그렇다'(15%)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이용률이 1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18일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조성은 기자 se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