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서울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 / 오차범위 ±4.4%포인트 / 응답률 7.3%
[투표 의향]
반드시 투표할 것 74.8%
가급적 투표할 것 19.4%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2.3%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1.5%
잘 모름 2.0%
[여야 가상대결]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47.1%
류삼영 민주당 후보 41.4%
한승민 개혁신당 후보 5.1%
기타 다른 후보 1.9%
투표할 후보 없음 2.2%
잘 모름 2.4%
[적극투표층 대상]
류삼영 민주당 후보 45.9%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45.1%
한승민 개혁신당 후보 4.7%
기타 다른 후보 1.8%
투표할 후보 없음 1.0%
잘 모름 1.5%
[비례대표 투표]
국민의미래 33.9%
조국혁신당 24.6%
더불어민주연합 18.5%
개혁신당 6.6%
새로운미래 4.6%
녹색정의당 0.8%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3.4%
잘 모름 4.0%
[국정안정 대 정권심판]
국정안정 47.2%
정권심판 45.8%
잘 모름 7.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강벨트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적극투표층에선 두 사람의 격차가 단 0.8%포인트로 좁혀지며 초박빙 경합을 벌였습니다.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나경원 47.1% 대 류삼영 41.4%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의 한승민 후보가 5.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1.9%, '투표할 후보 없음' 2.2%, '잘 모름' 2.4%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 동작을 거주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3%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동작을은 민주화 이후인 13대(1988년)에서 17대(2004년) 총선까지 15대 총선을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의 인사들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이후 18대(2008년)에서 20대(2016년) 총선까지는 보수정당 인사들이 승리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2014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동작을에 입성해 20대 총선까지 연이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의원이 당선되면서 다시 민주당이 동작을을 가져왔습니다. 때문에 동작을은 전반적으로 표심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스윙보터'로 꼽힙니다.
이번 총선에선 20대 국회 때 이 지역 현역이었던 나경원 후보와 민주당의 영입 인재로 전략공천된 류삼영 후보가 맞붙습니다. 나 후보는 4선을 지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도 맡았습니다. 류 후보는 울산 중부경찰서장 시절 윤석열정부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고 사직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했습니다. 현 지역구 현역은 이수진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했습니다. 향후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꼽힙니다.
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 '우세'…중도층 0.4%p 격차 '초접전'
40대에선 류 후보가, 60대 이상에선 나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앞섰습니다. 40대 나경원 33.4% 대 류삼영 58.8%로, 류 후보가 60%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습니다. 반면 60대 나경원 53.0% 대 류삼영 40.1%, 70세 이상 나경원 71.5% 대 류삼영 23.9%로, 나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외 20대 나경원 45.2% 대 류삼영 38.1%, 30대 나경원 42.6% 대 류삼영 38.0%, 50대 나경원 41.3% 대 류삼영 48.4%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나경원 42.8% 대 류삼영 43.2%로, 단 0.4%포인트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은 74.8%로 조사됐습니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19.4%였습니다.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1.5%,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2.3%, '잘 모름' 2.0%였습니다.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6.5%로, 세대별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선 7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만 보면, 두 후보 간 격차는 초접전이었습니다. 나경원 45.1% 대 류삼영 45.9%로, 격차는 단 0.8%포인트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와 적극투표층 대상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나 후보는 47.1%(전체 응답자)에서 45.1%(적극투표층)로 소폭 줄었고, 류 후보는 41.4%(전체 응답자)에서 45.9%(적극투표층)로 지지율이 다소 올랐습니다. 반면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투표층에선 나경원 59.3% 대 류삼영 24.3%로, 나 후보가 3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43.1% > 국민의미래 33.9%
동작을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3.9%, 조국혁신당 24.6%,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18.5%, 개혁신당 6.6%, 새로운미래 4.6%, 녹색정의당 0.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3.4%, '잘 모름' 4.0%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동작을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2위로 따돌리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은 43.1%로, 국민의미래(3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습니다.
동작을에선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7.2%는 "국정 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45.8%는 "정권 심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