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 / 오차범위 ±4.4%포인트 / 응답률 11.6%
[투표 의향]
반드시 투표할 것 68.8%
가급적 투표할 것 17.6%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3.7%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7.5%
잘 모름 2.4%
[여야 가상대결]
이재명 민주당 후보 46.6%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41.4%
고혜경 진보당 후보 3.2%
유동규 자유통일당 후보 2.2%
기타 다른 후보 1.2%
투표할 후보 없음 3.7%
잘 모름 1.6%
[적극투표층 대상]
이재명 민주당 후보 54.2%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42.7%
고혜경 진보당 후보 1.4%
유동규 자유통일당 후보 0.8%
기타 다른 후보 0.3%
투표할 후보 없음 0.6%
잘 모름 0.0%
[비례대표 투표]
국민의미래 34.0%
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 22.4%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3.3%
녹색정의당 2.8%
기타 다른 정당 3.2%
없음 2.7%
잘 모름 2.7%
[국정안정 대 정권심판]
정권심판 46.9%
국정안정 43.9%
잘 모름 9.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 구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계양을 현역 의원은 이재명 후보로,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 곳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4선을 지낸,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46.6% 대 원희룡 41.4%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2%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고혜경 진보당 후보 3.2%, 유동규 자유통일당 후보 2.2%였으며, '기타 다른 후보' 1.2%, '투표할 후보 없음' 3.7%, '잘 모름' 1.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6%입니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 조정 결과를 반영해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계산1동과 계산 3동이 빠지고, 작전서운동이 편입됐습니다. 현 계양을 선거구는 계산2동, 계산4동, 작전서운동, 계양1동, 계양2동, 계양3동입니다. 유동규 후보의 사퇴는 조사 진행 시점(18일)에 이뤄져 이번 조사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본지가 같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지난해 12월 9~10일 조사(이하 안심번호 활용한 무선 ARS 방식)한 결과에선 이재명 48.5% 대 원희룡 39.3%였습니다. 두 사람의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이었습니다. 이어 지난달 13~14일 조사한 결과에선 이재명 49.1% 대 원희룡 41.0%로, 두 사람 간 격차(8.1%포인트)는 다소 좁혀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이 후보가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습니다.
4050 이재명, 60대 이상 원희룡…적극투표층, 이재명 54.2% 대 원희룡 42.7%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원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40대 이재명 66.6% 대 원희룡 28.1%, 50대 이재명 56.5% 대 원희룡 37.3%, 60대 원희룡 55.6% 대 이재명 33.0%, 70세 이상 원희룡 70.3% 대 이재명 27.9%였습니다. 2030 젊은층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습니다. 20대 이재명 39.7% 대 원희룡 28.9%, 30대 이재명 47.0% 대 원희룡 38.0%였습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7.5%, 8.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재명 47.6% 대 원희룡 37.6%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은 68.8%로 조사됐습니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17.6%였습니다.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7.5%,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3.7%, '잘 모름' 2.4%로 집계됐습니다. 변동성이 비교적 큰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세대별 가장 낮았습니다. 20대 절반이 약간 넘는 51.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외 세대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만 보면, 이 후보가 절반을 훌쩍 넘는 지지를 받으며 원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재명 54.2% 대 원희룡 42.7%로, 격차는 11.5%포인트였습니다. 반면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투표층에선 원희룡 52.7% 대 이재명 30.9%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 후보로서는 투표장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느냐가 숙제로 보여집니다.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47.1% > 국민의미래 34.0%
계양을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4.0%, 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2.4%,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3.3%, 녹색정의당 2.8%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2%, '없음' 2.7%, '잘 모름' 2.7%였습니다.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연합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은 47.1%로 국민의미래(34.0%)를 크게 앞섰습니다.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6.9%는 "정권 심판"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43.9%는 "국정 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