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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민주당 출신 맞대결' 경기 시흥을, 조정식 47.3% 대 김윤식 35.2%
적극투표층 대상, 조정식 54.6% 대 김윤식 37.2%
입력 : 2024-03-20 오전 6:00:00
(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경기 시흥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 / 오차범위 ±4.4%포인트 / 응답률 7.5%
 
[투표 의향]
반드시 투표할 것 62.5%
가급적 투표할 것 24.1%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4.2%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7.3%
잘 모름 1.9%
 
[여야 가상대결]
조정식 민주당 후보 47.3%
김윤식 국민의힘 후보 35.2%
김상욱 새로운미래 후보 2.9%
김봉호 무소속 후보 2.7%
기타 다른 후보 2.8%
투표할 후보 없음 6.0%
잘 모름 3.0%
 
[적극투표층 대상]
조정식 민주당 후보 54.6%
김윤식 국민의힘 후보 37.2%
김상욱 새로운미래 후보 2.0%
김봉호 무소속 후보 0.8%
기타 다른 후보 2.3%
투표할 후보 없음 1.2%
잘 모름 1.7%
 
[비례대표 투표]
국민의미래 28.5%
더불어민주연합 27.0%
조국혁신당 24.7%
개혁신당 3.9%
새로운미래 3.0%
녹색정의당 2.4%
기타 다른 정당 3.3%
없음 6.1%
잘 모름 2.7%
 
[국정안정 대 정권심판]
정권심판 45.3%
국정안정 43.2%
잘 모름 11.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출신 맞대결로 주목받는 경기 시흥을 여론조사 결과,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조정식 민주당 후보가 김윤식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극투표층 대상에선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경기 시흥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흥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조정식 47.3% 대 김윤식 35.2%로 나타났습니다. 격차는 12.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김상욱 새로운 미래 후보는 2.9%, 김봉호 무소속 후보는 2.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2.8%, '투표할 후보 없음' 6.0%, '잘 모름' 3.0%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기 시흥을 거주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5%입니다.
 
조정식 후보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당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 지도부 전원 단수공천 논란 등으로 공천 내홍이 불거지면서 한때 조 후보는 당직 사퇴 및 총선 불출마 압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6선 고지에 오릅니다. 당내 최다선 의원에 한걸음만 남겨놓게 된 조 후보는 22대 국회의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조 후보와 김 후보는 같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경쟁했지만, 김 후보는 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아 경선에서 배제됐습니다. 당 결정에 불복한 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현 대결 구도가 갖춰졌습니다. 김 후보는 시흥시 최초로 3선 시장을 역임한 지역 강자로 분류됩니다. 조 후보의 경우, 이 지역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습니다. 불꽃 튀는 진검승부인 셈입니다. 
 
40대 이하 조정식, 60대 김윤식…적극투표층, 조정식 54.6%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조 후보는 30대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고, 40대 지지율도 60%에 달했습니다. 20대에서도 조 후보는 김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20대 조정식 46.4% 대 김윤식 28.5%, 30대 조정식 49.4% 대 김윤식 28.2%, 40대 조정식 58.8% 대 김윤식 23.8%였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60대에서 60%를 상회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60대 김윤식 62.4% 대 조정식 29.9%로 나왔습니다. 이외 50대 조정식 46.4% 대 김윤식 40.1%, 70세 이상 김윤식 45.2% 대 조정식 39.1%였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조정식 40.8% 대 김윤식 34.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은 62.5%로 조사됐습니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24.1%였습니다.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7.3%,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4.2%, '잘 모름' 1.9%로 집계됐습니다. 변동성이 비교적 큰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세대별 가장 낮았습니다. 20대 절반이 약간 넘는 52.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70세 이상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1.5%로 낮았습니다. 이외 세대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만 보면, 두 후보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조정식 54.6% 대 김윤식 37.2%로, 격차는 17.4%였습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투표층에선 김윤식 38.1% 대 조정식 37.7%로, 두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조 후보의 결집력을 확인한 김 후보로서는 투표장으로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느냐가 숙제도 남게 됐습니다.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50.2% > 국민의미래 28.5%
 
시흥을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28.5%,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7.0%, 조국혁신당 23.2%, 개혁신당 3.9%, 새로운미래 3.0%, 녹색정의당 2.4%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3%, '없음' 6.1%, '잘 모름' 2.7%였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은 50.2%로, 국민의미래(28.5%)와 20%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났습니다.
 
시흥을에선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5.3%는 "정권 심판"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43.2%는 "국정 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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