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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들,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자민당·일본유신회 소속 의원 참여…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공물 봉납
입력 : 2024-04-23 오전 10:49:18
사진은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90여명 의원들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봄 큰 제사)를 맞아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이 모임 의원들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가을 큰 제사)와 패전일(8월15일)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찾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 중입니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습니다. 현직 각료 중에선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그 중 90%가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면 일본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변국들이 반발하는 등 큰 외교적 문제가 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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