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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국민 65.2%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반대"…이재명 연임? 찬반 '팽팽'(종합)
65.2% "채상병 특검법,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대"
입력 : 2024-04-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04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7%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찬반]
거부권 찬성 23.5%
거부권 반대 65.2%
 
[박영선·양정철 기용 찬반]
찬성 16.7%
반대 56.2%
 
[이재명 연임 찬반]
찬성 43.3%
반대 47.5%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3.0%(2.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3%(0.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5%(2.8%↓)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1.0%↑)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9%(0.7%↑)
국민의힘 29.8%(1.5%↓)
조국혁신당 17.8%(3.0%↑)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 1.7%(0.4%↓)
진보당 1.3%(1.0%↓)
그 외 다른 정당 1.8%(-)
없음 6.4%(0.2%↓)
잘모름 0.9%(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준 영남조차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했습니다. 민주당 당권 향방이 결정될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70% 이상이 이 대표의 연임에 찬성했습니다.
 
2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2%는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3.5%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조차 절반 이상 "거부권 반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30대에서 50대까지는 70% 이상이 거부권 행사를 '반대'했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70세 이상이 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세대별 아군은 매우 협소해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영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거부권 행사를 '반대'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도 거부권 행사 '반대' 응답이 60%를 상회하며 높게 나왔습니다. 민심 바로미터인 중도층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찬성 46.1% 대 반대 40.6%로 팽팽했습니다. 보수층이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임을 감안하면, 세대와 지역은 물론 진영을 불문하고 한 목소리로 '채상병 특검법'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성별·연령·지역·진영 불문 "박영선·양정철 기용 반대" 우세
 
또 국민 절반 이상은 차기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기용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6.2%는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의 기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6.7%에 불과했습니다.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이들의 기용을 '반대'하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두 사람의 기용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민주당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 60%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와 70세 이상에서도 절반 이상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박영선·양정철 기용'에 반대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반대 응답이 60%에 달했고, 여권의 안방인 영남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반대했습니다. 중도층 절반 이상이 두 사람의 기용에 반대한 가운데, 보수층과 진보층 양 진영 모두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지지층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이재명 대표직 연임 찬반 '팽팽'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7.5%는 '이 대표가 한 번 더 당대표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43.3%로, 반대 응답과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 30대와 40대는 '찬성', 60대 이상에선 '반대'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와 50대에선 연임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경기·인천과 호남에선 '찬성' 응답이, 서울과 충청, 영남에선 '반대'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찬성 40.3% 대 반대 44.8%로 오차범위 이내였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70% 이상이 이 대표의 연임에 찬성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결심만 하면 연임은 무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29.3% 대 부정 67.7%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60%대 중반으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29.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6.3%에서 이번 주 29.3%로, 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9.6%에서 67.7%('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5%)로,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더 이상의 추락이나 의미 있는 개선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10%대, 30대에서 50대까지 2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이들 세대의 부정평가는 70%대였습니다.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20.9%에서 이번 주 4.6%포인트 하락하며 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60대는 긍정 37.1%였지만, 부정평가도 59.9%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70세 이상은 모든 연령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0%대, 호남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렀습니다. 보수층 지지율은 56.0%,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72.9%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34.9% 대 국힘 29.8% 대 조국 17.8%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다소 하락하면서 30% 선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지지율 변화가 크게 없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10%대 후반으로 올라서며 양당 체제에 균열을 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9%, 국민의힘 29.8%, 조국혁신당 17.8%,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4.2%에서 이번 주 34.9%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1.3%에서 29.8%로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2.9%포인트에서 이번 주 5.1%포인트로 확대됐지만,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4.8%에서 17.8%로 3.0%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선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50대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경우, 20대와 30대 지지율이 각각 10.5%, 11.0%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에서 앞섰습니다. 호남에선 민주당 41.8% 대 조국혁신당 32.5%로 양당의 지지세가 격돌했습니다. 이외 부산·울산·경남(PK)과 강원·제주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세가 접전을 벌였지만 조국혁신당을 더한 야권 지지에는 국민의힘이 미치질 못했습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30.8% 대 국민의힘 24.4% 대 조국혁신당 18.9%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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