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8%감소한 수치인데요.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로 2740억원을 적립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결과입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 81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그룹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6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3.6% 증가하며 9.4% 증가했습니다. 그룹의 1분기 NIM은 2.00%입니다.
같은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전분기 대비 107.3% 각각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4.2%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선제적인 적립으로 올해는 대손충당금 부담은 줄였습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50.7% 줄었습니다. 1분기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작년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1분기 영업외이익은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영향 등으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그룹 글로벌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150억원을 시현했습니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11.4% 대비 4.9%포인트 개선된 16.3%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습니다. 금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한편, 신한금융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 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Credila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32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은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