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광야’를 점령했던
에스엠(041510)의 에스파가
‘초우주
’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돌아옵니다
. 에스파가 오는
27일 데뷔
3년
6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
1집
‘Armageddon’(아마겟돈
)을 발매합니다
. 그에 앞선
13일 오후
6시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
‘Supernova’(슈퍼노바
)를 먼저 공개하는데요
. 깊어진 음악 세계와 절정에 이른
‘쇠맛
(금속성 리듬감
)’으로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이며
‘메타버스 걸그룹
’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
이런 가운데 최근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의
‘에스파 밟기
’ 발언이 에스파 팬덤
‘마이
’를 자극하며 결집이 강화되는 모습인데요
. 팬덤 결집을 등에 업고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인 에스파
, 오는
27일은 에스파가
‘K팝 여제
’로 등극하는 대관식이 될 지 주목됩니다
.
걸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전무후무 메타버스 걸그룹
SM엔터 대표 메가IP 에스파는 독특한 K팝 걸그룹입니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진 ‘메타버스 걸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첫 미니앨범 ‘Savage’(새비지)는 에스파가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광야’의 공간에서 블랙맘바와 맞서 승리를 일궈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세 번째 미니 앨범 ‘MY WORLD’에서 에스파는 광야를 떠나 ‘리얼 월드’(현실 세계)로 돌아온 뒤 이상 현상을 겪게 되는데요. 이번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을 통해 에스파는 다중 우주로 영역이 넓어진 세계관 시즌2를 선보입니다.
SM엔터는 “이번 앨범은 에스파 데뷔 4년여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와 메시지로 채웠다”면서 “메타버스와 리얼 월드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되는 에스파 세계관의 또 다른 시작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될 선공개곡 ‘슈퍼노바’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어 한층 깊어진 에스파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에스파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메시지가 ‘대폭발’을 상징하는 크고 시원한 포인트 안무에 담겨 절정에 이른 ‘쇠맛’과 어우러지는 것인데요.
한 가요계 관계자는 “4세대 걸그룹 시장은 ‘이지 리스닝’이 대세였지만 그 흐름 속에서 에스파만이 자신의 색깔을 밀고 나간 유일한 걸그룹이었다”면서 “그 흐름의 동력은 에스파 전매특허인 ‘쇠맛’이 물씬 풍기는 히트곡이었다. 정규 앨범에서는 중독성 강한 금속성 리듬감이 더 강화된 만큼 또 한 번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좌)방시혁 하이브 의장 (우)에스파. 사진=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
‘팬덤의 복수’ 마이의 결집
에스파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팬덤 결집도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싸움이 에스파에겐 ‘득’이 됐단 점입니다.
지난달 민 대표 기자회견 당시 방 의장이 “에스파 밟을 수 있죠”라 전한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일종의 ‘팬덤 복수’ 분위기가 달궈지는데요. ‘마이’는 “누가 밟히는지 보자”며 대규모 단합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 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는 24일 어도어의 뉴진스가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를 발매하고, 같은 날 하이브의 대표IP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도 발매되는데요. 이달 말 SM엔터와 하이브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마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29~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가 각각 지난 3일과 8일 진행된 팬클럽 선예매, 일반 예매를 통해 모두 매진됐습니다. ‘마이’의 팬덤 화력이 불을 뿜은 결과입니다.
이달 말 K팝 시장의 ‘슈퍼노바’(대폭발), 그 뇌관이 어디로 향할 지 주목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