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될 것을 대비, 집중호우 적극 대응을 주문하면서 16일 밤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청은 이날 오후 김 지사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과 관련 부서에 적극 대응을 당부하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다. 기상청이 오는 17일 새벽 0시~오전 6시에 경기도 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할 예정입니다.
김성중 경기도청 행정1부지사가 16일 집중 호우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김 지사는 특별 지시를 통해 △기상 예보를 넘어서는 극한 호우 발생이 빈번한 것을 고려해 부단체장 중심으로 경찰, 소방과 공조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 △산사태, 반지하주택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발생(우려) 시 선제적 통제·대피 실시 △재난문자·방송,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국민행동요령 및 주의사항 안내 등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경기 북부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접경 지역과 임진강 주변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도 이날 오후 도·시·군 부단체장 긴급회의를 열고 시·군별 집중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경기도는 장마 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한 지난 10일부터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축대·옹벽, 하천, 대형 공사장 등 호우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9일 전북 군산에 시간당 131.7㎜, 충남 금산에 시간당 84.1㎜가 내리는 등 극한 호우 현상으로 많은 피해가 났다"면서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가동해 도내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