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정수장학회의 MBC·부산일보 지분 매각을 논의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김재철 MBC 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이 공직선거법과 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은 18일 사회적 논의 없이 두 언론사를 임의로 매각하고 그 수익금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쓰도록 추진한 일이 공직선거법이 정하고 있는 기부행위의 금지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3월 고 김지태 씨 유족이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부산일보 주식에 대한 일체의 처분행위가 금지된 상태에서 최 이사장은 이를 매각, 법원 결정을 무시하려 했고 이진숙 본부장은 이를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이에 대해 형법이 규정한 공무상비밀표시무효 규정과 그 미수에 관한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만큼 검찰이 실체적 진실에 기초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