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국제유가가 지난해 9월 이후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도 20주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2.3원 떨어진 1920.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셋째 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휘발유 가격은 18주간 ℓ당 106원 떨어졌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2000.5원), 충남(1932.1원), 경기(1928원) 순으로 비싼 반면, 대구(1894.9원), 광주(1896.1원), 경북(1900.4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정유사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1932.62원으로 가장 높고,
S-Oil(010950)이 1909.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2.4원 내린 1745.2원, 등유도 0.7원 빠진 1372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자동차용 경유 역시 SK에너지가 1761.8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현대오일뱅크가 1730.38원으로 최저가였다.
정유사들도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2주 연속 공급가격을 내렸다.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14.8원 떨어진 902.1원, 경유는 13.2원 하락한 968.4원에 주유소에 공급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경기부양책 유지결정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2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급락세였던 원-달러 환율도 반등하고 있다"며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소비자 제품가격도 내주 이후부터는 일정 부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