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매체의 영향력을 키우고자 창의적인 예술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간의 가능성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인 '라운드하우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거대한 회전 커튼'이라는 특별한 콘셉트는 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머릿속에서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일련의 연작 중 데뷔작이 됐다. 이같은 주제는 블룸버그의 박애주의 목표, 혁신적인 접근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 설치물의 주목적은 관객을 즐겁게 하고, 거기에 빠져들게 하며, 기쁘게 하는 것이다. 각자 원하는 한도 내에서 탐험하고 참여하는 동안 사람들이 그 안에서 몰두하도록 했다. 이러한 콘셉트는 '블룸버그 섬머' 행사에서 라운드하우스 연작 중 하나인 '론 아라드의 커튼 콜'로 최초 실현됐다.
양쪽의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문은 대중 관객을 매혹하기에 충분했다. 온라인에서만 7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언론매체를 통해 행사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블룸버그는 혁신적인 공공예술 지원에 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170명 이상의 직원들이 커튼 콜을 개인적으로 관람했다. 직원들은 낮시간에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티켓을 할당받았을 뿐더러, 블룸버그 본사에서 열리는 론 아라드와 마커스 데이비와의 대화에도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후원사로서 마케팅과 광고캠페인을 모두 통합했다. 옥외광고, 지하철 포스터 캠페인을 비롯해 인쇄와 매체광고 등을 전개했다. 또한 블룸버그, 그리고 뉴스 유통이라는 블룸버그의 핵심 사업활동은 티커테이프(과거 증권시장에서 주가를 알려주던 종이테이프) 형식을 빌어 커튼 위 여러가지 비주얼 아트 콘텐츠 사이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