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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F)'통영국제음악당 시대' 눈 앞에..올 6월 준공
콘서트홀·소극장 등 공개
입력 : 2013-03-23 오후 3:30:41
[통영=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통영국제음악당이 올해 6월 준공된다. 통영국제음악제(이하 TIMF) 사무국은 마무리 공정만을 남겨둔 극장공간을 지난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통영국제음악당 건립사업은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햇수로 8년째 진행 중이다. 시공자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며, 공정률은 현재 91% 수준이다.
 
갈매기를 모티브로 설계된 이 건물은 통영시 도남동 큰발개1길38에 자리잡고 있다. 부지면적은 3만3058제곱미터, 연면적은 1만4618제곱미터이며 지상 5층의 건물이다. 사업비는 총 520억원 규모다.
 
◇통영국제음악당 전경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TIMF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적 음악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공연장 시설이 미흡해 그동안 많은 아쉬움을 낳았다. 현재 공식초청공연이 통영시민문화회관의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이뤄지는데, 공연 시작 직전이면 좁은 극장 로비에 관객이 붐벼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장이 준공되면 이 같은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근처에 마리나 리조트 호텔이 있어 초청 연주자와 관광객의 숙박 편의도 도모했다.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내부 모습.
무엇보다도 이 공간에 들어설 수준급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공을 맡고 있는 대림산업의 지학구 책임감리원은 “우리나라에서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는 네 번째 규모 정도 될 것”이라며 “음향시스템 면에서 서울 예술의전당과 고양아람누리, 성남아트센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은 1300석 규모로 지어졌다. 객석은 3개 층에 나뉘어 자리잡고 있으며, 무대 뒤편에 합창석도 갖춰져 있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역시 소리다. 시공사 관계자는 "어느 좌석에서나 원음에 가장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건축음향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고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벽체와 천정, 바닥의 구조를 정하고 마감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홀은 300석 정도 규모의 소극장이다. 이 극장은 무대와 객석을 임의로 구분해 쓸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로 지어져,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탑의 그리드 아이언도 여러 겹으로 설치해 조명기기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박스홀 옆 공간에 널찍한 분장실을 여러 개로 나뉘어 설치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통영국제음악당 다목적홀 내부 모습. 블랙박스 극장 형태로 지어졌다.
 
 
 
 
 
 
 
 
 
 
 
 
 
 
 
 
 
 
 
 
 
 이밖에 리허설룸 공간도 마련됐다. 전면에 방음재를 써서 공연팀이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이 극장의 가장 큰 장점은 극장 곳곳에서 통영 앞 바다의 수려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TIMF는 이곳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음악당 옆 야외 로비 모습. 통영 앞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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