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권순욱 부장(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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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헤드라인
<>실적 따른 차별화 강화 속 정책모멘텀 기대
-시장 기대치 부합한 통신주, 시세 분출
-기관, 매수세 강화하며 지수 상승 이끌어
-ECB 금리인하, 유럽계 자금 유입 기대감 높아져
-금통위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
-IT?통신?자동차와 헬스?미디어 등 정책 수혜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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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를 보는 남자 시간입니다. 5월 들어 날씨가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만큼 따뜻해졌습니다. 꽃샘추위를 느낄 만큼 하락장을 겪었던 4월이 지나 국내 증시도 2주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주 증시 전망해보겠습니다. 뉴스토마토 권순욱 부장님 나오셨습니다. 먼저 지난주 시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최근 국내 증시는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극명하게 도드라지고 있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2주간 60포인트 넘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분출했습니다. 특히 경기방어주 성격을 갖고 있는 통신주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시세를 분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0.43% 오르며 1965.7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2주전 큰 폭으로 반등했던 코스닥시장은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며 2주전 종가와 비슷한 565.3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인데요. 수급은 어땠습니까?
<기자>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2주전에도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지난주에 매수 강도를 높이며 65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여전히 소폭이지만 매도 우위를 보여주고 있고, 개인은 2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이번주에도 지수 상승이 계속될 것인지가 궁금할텐데요. 특히 5월 증시 전망을 놓고 증권사 간에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제가 지난주 이 시간에 증권사들의 5월 증시 전망을 전해드리면서 전망은 전망일 뿐이라는 점을 유념하시면서 시장 흐름에 대응할 것을 말씀드렸는데요. 증권가에서는 희망적인 시각과 조심스러운 시각이 공존하는 가운데 희망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종목이 주로 경기방어주 성격의 통신주와 내수주라는 점도 그렇고, 이들 종목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것인데요. 특히 수급 측면에서는 조심스럽지만 글로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 ECB도 10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이로 인해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유럽에서는 경기를 부양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인데요. 국내에서는 이런 노력이 없는가요?
<기자> 사실 제가 4월 하락장 당시에 국내 증시에는 정책이 없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반면, 사실 국내는 이렇다 할 정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추경예산 집행 시기가 지연되고 있어서 2분기 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둔화될 공산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김중수 한은 총재의 최근 발언을 보면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 역시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에 관심을 가질만한 업종이나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일단 실적 쇼크와 어닝 서프라이즈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IT와 통신주, 자동차의 실적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소 비관적이던 분위기가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앞으로 발표되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만 충족한다면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증권가에서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헬스케어, 미디어 등의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