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인 '궁, 악(樂)을 만나다'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 동안 창경궁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7개 종목 보유자 8명이 참가한다. 오는 29일부터 3일 동안은 창경궁 통명전 내부에서 대금산조(이생강), 대금정악(조창훈), 가야금산조(문재숙), 가곡(조순자)이 연주된다. 이 공연은 별도의 기계장비 없이 연주자의 몸짓과 소리만으로 진행된다.
또 내달 1일에는 창경궁 양화당 앞마당에서 학과 연꽃의 궁중 무용인 학연화대합설무(이홍구)와 민간 재담예술의 묘미와 볼거리를 두루 갖춘 줄타기(김대균), 발탈(박정임, 조영숙) 등이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보유자들이 1년에 한 번 자신의 예술적·기능적 기량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2008년부터 공예분야를 중심으로 합동공개행사가 진행됐으나 예능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창경궁 입장료 별도)다. 다만 공간이 제한된 통명전 공연관람은 14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설립추진단 누리집(
http://nith.cha.go.kr)을 통해 예약해야 하며, 선착순 10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