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 초연 15주년을 맞은 연극 <레이디 맥베스>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상연되는 연출가 한태숙의 연극 <레이디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바탕으로 1998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권력욕에 사로잡혀 남편이 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맥베스 부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을 시도한 이 작품은 죽음과 씻김의 갈망을 상징하는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새로운 표현양식을 선보인다. 레이디 맥베스 역은 배우 서주희, 궁중의사와 맥베스 역은 정동환이 맡아 검증된 연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레이디 맥베스'는 1999년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우수공연 베스트 5, 2002년 폴란드 '콘탁 국제 연극 페스티벌 공식 초청', 2008년 국제 아트마켓 '일본 동경예술견본시(TPAM)' 초청, 2010년 싱가폴 아트페스티벌 공식 초청, 2013년 뉴질랜드와 호주의 공식 초청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에 대해 두루 인정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