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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펼쳐지는 서울시향 '강변음악회'
입력 : 2013-06-11 오후 9:13:0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시민과 함께 나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강변음악회'를 연다. 성시연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TV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실력파 재즈가수 김혜미 등이 협연한다.
 
(사진제공=서울시향)
2011년 노들섬, 2012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펼쳐진 '강변 음악회'는 서울시향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이다.
 
특히 올해 음악회에는 8000석의 의자형 객석과 더불어 2000석 규모의 피크닉석을 마련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피크닉석 이용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돗자리를 제공한다.
 
성시연 부지휘자의 제안으로 서울시향은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2번,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 등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 외에 거쉬인의 '서머타임', '필 소 굿' 등 익숙한 멜로디의 재즈 레퍼토리를 함께 준비한다. 편곡은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멕시코계 작곡가 아스투로 로드리게스가 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는 '여인의 향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중 '탱고(Por Una Cabeza)'와 '지붕위의 바이올린' OST 중 아이작 스턴을 위한 발췌곡을 연주한다.
 
재즈가수 김혜미는 조빔의 '딘디'와 거쉬인의 '서머타임'으로 분위기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제프리 홀브룩 서울시향 트럼펫 부수석이 플뤼겔호른(트럼펫이나 코넷과 비슷한 모양으로 높은 음을 내는 금관 악기)으로 협연하며, 재즈 밴드 '재즈파크 빅밴드'도 무대에 함께 올라 흥을 돋운다.
 
이번 '강변 음악회'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 장식한다. 차이콥스키 서곡의 대포소리와 함께 한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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