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위메이드(112040)를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체질 개선시킨 남궁훈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궁 대표는 게임고등학교 설립 등 후진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24일 위메이드는 남궁훈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2명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김남철 대표 단독 체제로 전한된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3월 신규사업 개척을 위해 위메이드에 전격 영입됐으며, ‘모바일 올인’을 선언해 지금의 위메이드를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에 대한 위메이드의 발빠른 대응도 남궁 대표가 과거 한게임 시절부터 쌓아온 인연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남궁훈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사업 성과가 나면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으며,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분야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는 게임 규제와 관련한 이슈에 ‘지스타 보이콧’ 등 강경 발언에 대한 부담도 일정부분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궁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위메이드는 공석이 된 사업 총괄 사장에 조계현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조계현 신임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를 거쳐 지난해 12월 위메이드 부사장으로 위메이드에 합류했다.
조계현 신임사장은 지난 1월 위메이드의 지분 0.06%(1만주)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왼쪽), 조계현 위메이드 사업 총괄 신임 사장(오른쪽)(사진 = 남궁훈 대표 페이스북, 위메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