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출간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에 대해 "문명국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고 14일 비판했다.
문 의원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BOOK콘서트를 갖고 "북한의 장성택이 숙청 처리되는 것을 보면 정상적인 문명국가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재판 절차들, 자기변론 등이 진행돼야 하는데 거기는 즉결 처형하듯 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그에 비해서 우리가 (북한보다) 우월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라면서 "그런데 우리의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상태에 빠져 퇴행을 겪고 있다. 너무 아픈 일"이라고 진단했다.
문 의원은 "승패와 정파를 넘어서서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들 마음들을 함께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보통 정부가 출범하는 첫해 초기에 가장 중요한 개혁 과제들을 해내는데 박근혜 정부는 대선 개입 의혹을 덮으려는 노력 외에는 하고 싶은 일들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 때 문제를 털어내고 다시 통합하면서 국가가 발전하는 길로 그렇게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