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정세균 위원장은 17일 "우리 특위의 목표는 국정원의 대북 정보력이나 국외정보력 등 본연의 기능은 강화시키되, 국내 정치에 대한 개입은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공청회에서 "장성택 숙청을 국정원 개혁을 늦추는 핑계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특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NSC 상설화를 지시한 것에 대해선 "환영한다"며 "앞으로 안보 위기에 올바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상설 배경에는 최근 북한의 장성택 숙청 사건도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과 국방부, 통일부가 엇박자를 내는 등 미숙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회 정보위원회 제도개선 방안 및 국가정보원 예산의 민주적 통제 방안에 대해 전문가 4인과 여야 특위 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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