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왼쪽부터) 박주영과 알제리의 라피크 할리체.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이 2경기 연속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지난 러시아와 1차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그는 이번에도 후반 12분 김신욱(울산현대)과 교체될 때까지 슛 한번 제대로 쏘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알제리 수비에 가려 공 잡는 것조차 힘들었다. 수비수를 끌고 다녀야 하는 일차적인 움직임에서도 둔했다.
반면 박주영 대신 후반에 들어가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수행한 김신욱(울산현대)과 이근호(상주상무)는 구자철(마인츠)의 만회 골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여러 잡음을 일으켰던 박주영 효과에 끝내 의문표가 달렸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을 둘러싼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