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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수아레스, 월드컵에서도 '수비수 물어뜯기'
입력 : 2014-06-25 오전 4:30:51
◇(왼쪽부터)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수 수아레스(리버풀)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수비수를 물어뜯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루과이는 25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죽음의 조'에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으나 수아레스는 돌발 행동을 하고 말았다.
 
수아레스는 후반 34분 0-0 팽팽한 상황에서 공과 상관없이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었다.
 
주심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아레스와 키엘리니가 동시에 쓰러지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과정에서 키엘리니는 자신의 유니폼 어깨를 내려 수아레스가 물었다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 모두 몸싸움 과정에서 엉켜 넘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중계 화면을 통해 느린 장면으로 살펴보면 수아레스가 정확히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문 것으로 확인됐다.
 
수아레스의 물어뜯는 비신사적인 행동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에서도 반복됐다.
 
그는 지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에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에도 수아레스는 오트만 바칼(당시 PSV에인트호번)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벌써 세 번째 같은 행동을 반복한 수아레스를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IFA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잘못이 드러날 경우 사후 징계를 할 수 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팔꿈치로 상대를 때려 퇴장당한 알렉스 송(카메룬)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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