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에 부착될 상호 존중을 의미하는 '리스펙트 캠페인' 패치. (사진=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올바른 축구문화 정착과 상호 존중을 약속하는 '리스펙트 캠페인'에 K리그도 동참한다.
리스펙트 캠페인은 축구지도자, 선수, 심판, 서포터가 서로 존중할 것을 약속하는 캠페인으로써 영국에서 매년 심판 요원 7000여명이 경기 중 받은 모욕적 욕설과 협박 때문에 심판 생활을 그만두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최근 영국을 포함해 일본과 유럽축구연맹(UEFA) 등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름다운 축구문화 정착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4월부터 리스펙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심판 자격 취득자가 약 8000여 명임에도 심판에 대한 욕설 등에 따라 심판 활동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선수와 지도자뿐만 아니라 팬들까지도 경기 중에 일어나는 폭력 행위들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도 대한민국 최상위리그로서 리스펙트 캠페인에 동참해 K리그를 이루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 각 주체가 서로를 더욱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팬들도 성숙한 문화 속에서 축구를 관람해 K리그에도 점차 모범적인 축구문화가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월드컵 종료 후 리그가 재개하는 오는 7월5일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오는 6월28일 경기부터 리스펙트 캠페인에 동참한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유니폼에 리스펙트 캠페인 패치를 부착할 계획이다.
홈경기를 개최하는 각 구단은 캠페인 영상물을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관중과 서포터를 위해 캠페인 포스터를 경기장 주요 시설에 부착할 예정이다.
한편 월드컵으로 휴식기를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은 다음달 5일부터 수원-경남, 전남-서울, 부산-전북, 제주-포항(이상 7월5일), 성남-울산, 인천-상주(이상 7월6일)가 맞붙으며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