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 (사진=FIFA)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완파한 독일의 요아힘뢰브(54) 감독이 차분하게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7-1로 완승했다.
뢰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브라질전에서 기록적인 승리를 기록했음에도 겸손해야 한다. 일요일(결승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홈에서 열린 2006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바 있다.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한 브라질 선수단과 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뢰브 감독은 이날 월드컵 사상 최다 골 기록(16골)을 세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와의 경기 전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경기 전 클로제에게 "네가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는다면 그것 역시 우리 자산이다. 너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