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30 재보선에 천호선 대표(경기 수원정)와 노회찬 전 의원(서울 동작을) 등 간판들을 출전시킨 정의당이 9일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야권연대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의 혁신과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대 당 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제안인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대한민국 대개혁을 위한 동력을 확충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야권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해왔다"며 "비록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정의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노 전 의원이 출마한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했지만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강력 반발하는 등 내홍이 휩싸인 상태다.
또 수원정에는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금태섭 전 대변인 전략공천을 논의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해 후보 등록일(10~11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9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새정치민주연합에 7.30 재보선 야권연대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