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위별 도시락 비상회의에서는 내년 1~3월 정기 전당대회 개최와, 혁신 배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모아졌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정기 전대 개최와 혁신 비대위를 하는 것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공감을 이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영선 대표 권한대행이 잠시 뒤 원내대표단 회의를 소집해 단위별 비상회의 경과를 설명하고 전체적으로 정리를 한 다음 내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의 성격·구성 방식·운영 방침에 대한 윤곽과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에 해산한 최고위원회에서 박 직무대행에게 (비대위 구성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며 "박 직무대행이 유일하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데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단위별 도시락 비상회의를 오늘까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정은 박 직무대행께서 하시는 것"이라면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말씀드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4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비대위가 사실상 닻을 올릴 것임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선 "이 부분에 일관된 흐름이 있다"며 "박 직무대행이 맡아달라는 것은 분명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내일) 비대위원장 문제도 예측이 가능한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비대위가 구성도 되지 않았고, 방식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과정"이라며 "소위 '자리'라는 게 있을 수 없다. 방향이나 방식이 논의되는 과정인데 자리다툼 이런 건 전혀 진짜 거론된 바도 없고, 그런 얘길 하신 분도 없다"고 계파 문제로 접근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