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7.30 재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총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확정하고, 비대위의 성격과 운영 등 전반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비대위 구성 전권을 가진 박영선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의 단위별 비상회의에선 내년 1~3월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혁신형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
비대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당내 중진급 인사에게 맡기거나 외부 인물을 영입하자는 의견도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과 당을 재건할 비대위원장을 동시에 맡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지만 자신이 맡아야만 되는 상황이 온다면 피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오늘 의원총회가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복원하는 지혜와 진지한 성찰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촛불을 밝히고 혼자 앉아서 나랏일 생각에 이르니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흘렀다는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 장군의 심정도, 하나님이 고통 속에서 보여주신 자비와 인내를 믿는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도 모두 우리가 이겨내야 할 시련의 시간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