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북한이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 명단을 제출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북한이 지난 13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인천아시안게임 명단을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손광호 북한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북한이 OCA에 제출한 명단은 축구(남·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 70·여 80)이다.
특히 체조의 리세광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한국의 양학선과 라이벌전이 기대된다.
한국, 중국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여자 탁구에는 북한의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 5명이 출전한다.
또 북한은 남자 역도에서 56kg와 62kg급에 강세를 보여왔다. 남자 축구는 스위스 FC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을 주축으로 20명이 대회에 참가하며 여자 축구는 라은심, 김은주 등 18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 중심으로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OCA가 45개 회원국의 명단 접수와 심사를 완료하면 승인을 거쳐 최종 선수단을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진=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