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 (사진=임정혁기자)
[인천=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해결사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순항 중인 여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소연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소속팀 리그 일정 사정으로 이번 대회 8강전부터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축구에는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지소연은 첼시레이디스에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등 확실한 주포로 활약 중이다.
사상 첫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첼시레이디스는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리그 막판 일정이 아시안게임 결승전(내달 1일)과 맞물린다.
지소연은 이 부분에 대해 "그건 내일 아침에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래도 2위 팀(버밍엄시티레이디스)이 져서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왔기 때문에 여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을 가로막는 난적으로는 북한이 꼽힌다.
지소연은 "북한은 우승후보다. 아시아에서 항상 강했다"며 "그래도 저희가 예전보다 전력이 강해져 쉽게 지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16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지소연은 "만약 4강에서 북한과 만난다면 동생들이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당연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1일 태국에서 열린 16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북한과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단은 북한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