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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엘 클라시코'에서 메시에 웃다
입력 : 2014-10-26 오전 11:02:13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먼저 웃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에게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첫 실점을 안기며 리그 8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레알마드리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3-1로 꺾었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게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준 레알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카림 벤제마의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마드리드는 탄탄한 중앙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단번에 허물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이 자랑하던 짧고 간결한 패스 위주의 '티키타카'를 펼치지 못한 채 무너졌다.
 
루이스 수아레스는(바르셀로나)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의 '깨물기' 사건 징계 이후 이날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수아레스는 후반 23분 페드로와 교체될 때까지 바르셀로나 선수 중 가장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는 이따금 수비 진영을 휘저었으나 이전까지 '엘 클라시코'에서 보여준 활약에는 크게 못 미쳤다.
 
◇호날두(왼쪽)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통신)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제압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 두 명을 뒤흔든 뒤 낮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그러자 홈에서 선취골을 내준 레알마드리드는 공격 수위를 높였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주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괴롭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들며 공간을 넓혀갔다.
 
전반 38분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는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공이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호날두는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에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첫 실점을 안기는 순간이었다.
 
후반에는 레알마드리드의 공세가 더 강해졌다.
 
수비수 페페는 후반 5분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파고들다 헤딩슛해 역전골을 넣었다. 이어 레알마드리드는 후반 16분 벤제마가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통쾌한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완벽히 뒤집었다.
 
남은 시간 레알마드리드는 최전방 공격수 벤제마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사실상 승부를 그대로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친 모습을 보인 바르셀로나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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