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북현대의 라이언킹 이동국(35)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기자단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동국은 총 유효표 112표 중 101표를 받아 산토스(수원삼성)와 차두리(FC서울)를 크게 제쳤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차지한 이동국은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동국은 올 시즌 13골(득점 2위)과 도움 6개를 올리며 전북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또 지난 9월에는 1년2개월 만에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베네수엘라전에 나서 100번째 A매치를 의미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에서 이동국은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이동국은 이날 축구팬이 투표로 선정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와 베스트 11 공격수도 뽑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욕을 먹던 선수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상을 타게 됐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면서 "올해 다섯째의 태명처럼 대박이 났다. 팀과 개인이 모두 잘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전북현대의 이동국.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