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손흥민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며 한 박자 쉬어갔다.
손흥민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다 루즈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마지막 6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선발 출장하며 축구대표팀까지 오간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 대신 로비 크루즈를 왼쪽 선발 날개로 기용했다. 또 최전방 공격수에는 팀 내 간판 스트라이커인 슈테판 키슬링을 대신해 요십 드르미치를 내보내며 평소와는 다른 공격진을 구성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지더라도 대회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슈미트 감독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요십 드리미치 대신 교체 투입돼 약 20여 분을 뛴 손흥민은 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들어갔을 때 이미 경기 분위기는 벤피카로 넘어간 상태였다. 특별한 플레이를 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했고 레버쿠젠으로써도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영국의 축구통계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11번의 볼 터치 중 8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레버쿠젠은 0-0으로 비기며 AS모나코(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