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북현대가 포항스틸러스에서 뛰던 수비수 김형일(30)과 공격수 유창현(29)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김형일은 2007년 대전시티즌에서 K리그에 데뷔해 통산 180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렸다. 187cm의 키와 83kg의 체격 조건을 이용한 강력한 수비를 펼쳐 '글레디에이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2009년에는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유창현은 2008년 포항에 입단해 그해 2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9년 1군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27경기에서 24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181cm에 73kg인 유창현은 주로 후반에 공격 흐름을 바꾸는 '특급 조커'로 뛰어왔다.
전북은 유창현의 유연한 공 간수 능력과 적절한 패스 연결 능력이 주전 공격수 이동국과의 호흡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김형일과 유창현이 전 소속팀인 포항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맛본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형일은 "전북은 최고의 팀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전북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창현은 "K리그 최고의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골잡이인 이동국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창현(왼쪽)과 김형일. (사진=전북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