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박태환(26)의 도핑 검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조직위는 "박태환 선수가 대회기간인 2014년 9월21일(남자 자유형 200m)과 23일(남자 자유형 400m), 25일(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 출전한 뒤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면서 "검사결과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도핑체계 0점"이라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한 조직위의 해명이다.
조직위는 "인천아시안게임의 도핑테스트는 앞선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WADA(세계반도핑기구)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규정에 근거해 도핑대상을 선정했다"며 "경기 직후 선수들에게서 검사시료를 채취한 뒤 WADA의 인증기관인 KIST가 시료를 정밀 분석해 대회 주관기관인 OCA에 통보한 최종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OCA가 발표한 대로 인천아시안게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건수는 모두 7건이다. 이 가운데 박태환 선수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의 도핑체계를 문제 삼은 것은 OCA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와 대회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최근 WAD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건강관리를 받은 병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가 A병원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팀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물렀다. 그러면서 A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과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박태환.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