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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신도림 디큐브시티 개점 "40대 고객 끌어올 터"
연 매출 4000억원 목표…가족단위 고객 유치 총력
입력 : 2015-05-19 오후 3:00:48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부 상권의 인구비는 40대 층이 가장 많은데, 기존 디큐브시티는 40대 이상 고객이 원하는 MD가 갖춰져있지 않았다. 40대 고객을 겨냥한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있는 MD 개편을 통해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19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개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20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로 새로 열고 서남부 상권 공략에 본격 나선다.
 
김 사장은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를 가족과 함께 쇼핑과 문화생활, 휴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MD와 가족단위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 등을 통해 서울 서남권 문화 생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기존 디큐브백화점은 중·장년층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부족, 중저가 위주의 브랜드 구성 등으로 백화점 최대 소비층인 30~40대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매장 콘셉트를 기존 영(Young) 중심에서 패밀리(Family)로 바꿔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패밀리형 MD 강화 ▲차별화된 마케팅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도입 ▲가족 단위 문화 콘텐츠 다양화 등을 통해 지난해 2000억원대 초반 수준이었던 디큐브백화점 매출을 MD 개편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7년에는 4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입점 브랜드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장을 리뉴얼해 아동·가정용품·식품 등 패밀리형 MD를 보강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지하 2층에 1018㎡(약 308평)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인 '현대 식품관'을 새로 선보인다. 기존 공산품 중심에서 정육·청과 등 신선식품을 강화해 40대 이상의 주부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D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현재 264개인 브랜드 수가 내년 12월에는 35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점하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연면적 11만6588㎡(약 3만5270평), 영업면적 5만2893㎡(약 1만6000평)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현대백화점 14개 점포 가운데 중동점·목동점·대구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제이알(JR)투자운용㈜과 디큐브백화점을 2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디큐브시티 오픈으로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14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으며, 이 중 절반인 7개 점포를 서울에 두게 됐다.
 
한편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위치한 신도림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13만명에 이르는 서울 서남부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로가 위치한데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바로 연결돼 있고, 주변에는 27개 버스 노선도 운행하고 있어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 수원에서도 유동인구가 몰리는 상권이다. 또 반경 2km내에 2만70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으며, 40대 이상 고객이 70% 이상 거주할 정도로 구매력이 높은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통해 반경 3km 내의 1·2차 상권(영등포구·구로구·동작구) 외에 인천·광명·수원 등 3차 상권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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