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연휴기간 동안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했다.
26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일주일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40%씩 늘었다.
특히 기온이 초여름 날씨인 33도까지 오른 대구 지역 에어컨 판매는 50% 증가했고, 강원 영동 지역도 같은 기간동안 에어컨 110%, 선풍기는 190%까지 늘며 전국 평균보다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늘고 있다. 지역에 따라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은 지난 연휴 기간동안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과 선풍기는 각각 30%, 40%씩 늘었다. (사진제공=하이마트)
이 같은 냉방용품 판매 증가는 온라인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충일 옥션 가전팀장은 "최근 일주일 간 에어컨 판매가 전주 대비 25% 증가하는 등 관련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은 6월 이후 구매할 경우 설치 대기 기간이 길고 성수기로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조기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다가오는 여름에 맞춰 다양한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에어컨 구입시 모델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지급한다. 선풍기와 제습기도 모델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10일까지 선풍기와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삼성과 LG의 행사 상품을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25만~82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몰의 냉방제품 할인 판매도 활발하다.
옥션은 오는 31일까지 '더워지면 늦으리'를 주제로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대표 냉방가전을 할인 판매하는 여름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번가도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11번가 큐레이션 쇼핑 '쇼킹딜'에서 정가 대비 52% 저렴한 79만9000원짜리 '시크릿 쇼킹 에어컨'을 300대 한정 판매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