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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관광호텔, 서울 시내면세점 출사표
중소·중견기업 도전장…동대문 헬로APM에 입지
입력 : 2015-05-27 오후 6:18:45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그랜드관광호텔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은 27일 자사가 100% 지분 출자한 그랜드동대문디에프(DF)를 설립하고, 다음달 1일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할당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그랜드동대문DF가 들어설 곳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에 위치한 '헬로APM' 건물로 이 건물의 5~7층까지 3개층을 면세점 판매장으로, 9층은 보세창고와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왼쪽부터)박완석 헬로APM면세점입점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홍석기 (사)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회장, 조성민 그랜드동대문DF(주) 사장, 김방진 (사)패션한류 공동대표, 문병춘 헬로APM면세점입점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7일 서울 동대문 헬로APM 정문에서 '그랜드동대문DF 면세점 사업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면세점 유치성공을 다짐했다. (사진제공=그랜드관광호텔)
 
동대문 지역은 대기업 면세점 신청 후보자인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은 물론 중소 사업자로 거론되는 한국패션협회와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도 입주 예정지로 선택한 곳이다.
 
그랜드관광호텔 측은 그랜드동대문DF를 오래 전부터 중소상인들이 한류와 패션의 메카로 만들어낸 '동대문'의 지리적, 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해 지역상인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야간 개인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동대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새벽 4시까지 심야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동대문산업공동체포럼사무국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을 면세점 내 별도 매장에서 전시 및 판매하는 숍인숍(Shop in Shop)과 같은 새로운 세일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헬로APM 건물 7층에 고객 라운지를 조성해 쾌적한 쇼핑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동대문 상권 내 패션업체의 글로벌화 지원 등에 나선다.
 
그랜드동대문DF는 27일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패션한류, 헬로apM엠엔씨와 함께 면세점 사업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면세점 유치 성공을 다짐했다.
 
한편 1992년 12월 개관한 그랜드관광호텔은 2013년 9월 대구시내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는 중소·중견 면세점 최초로 인터넷 면세점을 개설했고, 중국 관광객 대상의 중국몰(Mall)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조성민 그랜드동대문DF 사장은 "동대문은 중소상인 중심의 상권이라는 특성상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협업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보다는 중소 규모의 면세점 독자 운영능력을 갖춘 그랜드동대문DF가 가장 적격"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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