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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장중 한때 900원 돌파
입력 : 2008-01-22 오후 5:39:59
원/엔환율이 장 중 한 때 900선을 돌파했다.

엔화 환율이 9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으로, 지난해 11월 800원에 진입한 후 두 달 동안 거의 100원이 올랐다.

외환은행 외환운영팀장 이상백 차장은 "엔화의 강세를 국제 외환시장의 불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백 차장은 "최근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한국에서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가 원/달러 환율을 급등시켜 외환시장에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금리의 일본 자금을 통해 미국에서 주식을 운영하는 케리 트레이드가 주식을 대량 매도하자 달러/엔 환율이 급등해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동시에 달러/엔 환율도 급등해, 상대적으로 원/엔 환율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백 차장은 미국 서브프라임사태 등 불안 요소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원화에 대한 엔화 강세가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중 100엔당 900원을 돌파했던 엔화는 다시 소폭 하락해 899. 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 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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