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차(005380)는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딜러점 '현대 센트륨 프라하'에서 최동우 체코 생산법인장, 서병권 체코 판매법인장 등 관계자와 체코 경찰청 관계자, 현지 기자단 등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ix35 경찰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이날 전달된 ix35(국내명: 투싼ix) 30대를 시작으로 총 150대의 ix35를 체코 경찰청에 이달안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체코 공식 경찰차 공급을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따낸 만큼, 현지 메이커를 앞서는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있다.
특히, 체코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코다(Skoda)가' 현지 메이커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기존 경찰차 공급 역시 독점하고 있던 상황이라 이번 현대차의 ix35의 공식 경찰차 채택은 이례적이다.
현대차가 공급하는 특장 ix35 경찰차는 가솔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68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4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경찰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광등과 압축 공기로 더욱 강한 경고음을 낼 수 있는 에어혼, 경찰 전용 라디오, 통신장비 등이 설치됐다.
현대차는 이번 ix35의 경찰 공식 차량 공급으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아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하반기 본격 투입을 앞 둔 신형 투싼의 판매 역시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차량 인도식에 참석한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이 체코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만큼 ix35가 경찰의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체코 경찰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유럽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체코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 7월까지 판매실적과 상반기 고객만족도조사에서 스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체코 경찰차로 사용되기 위해 출고 대기 중인 현대차 ix35(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