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15일(현지시간) 개최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월드 프리미어 차량 2대와 자사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은 재규어 최초의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F-PACE'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다이내믹' 등 2종이다.
F-PACE는 재규어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 실용성까지 갖춘 퍼포먼스 크로스오버다. 차체의 80%는 경량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강성이 높으며 콘셉트카 C-X17에서 선보인 디자인 비전을 그대로 구현시켰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의 정교한 서스펜션과 F-TYPE에서 입증된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 주행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 긴급 제동, 지능형 속도 제한, 교통표지 감지 등의 첨단 안전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크로스오버 차량에 걸맞게 실용성은 극대화됐다. 성인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650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팔찌 형태의 '액티비티 키(Activity Key)'는 방수 및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돼 역동적인 생활방식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F-PACE는 5가지 엔진과 후륜 및 AWD 구동 방식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해 총 6가지 세부 모델로 오는 2016년 중순 출시 예정이다.
랜드로버 스포츠 다이내믹은 지난해 글로벌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내·외관을 더욱 스포티하게 꾸민 모델이다. 전세계 3만5000대 판매를 기록한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다이내믹 버전을 추가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번 모터쇼에 신차 전시 뿐만 아니라 자사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도 마련했다. 이노베이션 랩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알루미늄 기술력을 증명하는 F-PACE의 차체 단면이 전시됐다. 또 스마트폰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조종하는 리모트 컨트롤, 투명 트레일러 기술 등의 시연도 진행한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CEO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근간에는 오늘 공개한 F-PACE를 비롯한 신차와 디자인 감성, 첨단 기술이 자리한다"며 "수많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재규어 랜드로버야 말로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브랜드이자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F-PACE(왼쪽)와 디스커버리 스포츠 다이내믹(오른쪽)(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