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석 연휴전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협상 결렬로 노조가 2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 4년 연속 파업이 불가피 해보인다.
현대차(005380)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29번째 교섭을 펼쳤으나 끝내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이날 노사는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 문제의 의견차를 보이며 협의점을 찾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노조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임금 보전을 요구한 안을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 다만 주간연속 2교대 근무제도 시간 단축에 대한 사항은 일부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23일 4시간, 24일과 25일 6시간씩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별도 대책 인력 투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양측 모두 대책회의에 들어가 있는 만큼 향후 일정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