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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시세, 1년전으로 '원상복귀'
입력 : 2008-01-28 오후 3:24:00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지난해 2월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강남, 강동, 서초, 송파구) 재건축이 큰폭으로 올랐던 지난 2006년 11월부터 올해까지 월간 매매가(3.3제곱미터 당)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는 이미 지난해 2월 시세를 넘어섰다.

지난 2007년 1.11부동산 대책에 따라 재건축 단지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시행되자 초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급락했다. 당시 재건축 3.3제곱미터 당 가격은 4181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반짝 급등했고 대선 직전인 11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더니 최근엔 3.3제곱미터 당 4201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용적률 완화 기대감으로 시장이 들썩이는 것이다.

특히 개포동, 압구정동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2007년 2월보다 3.3제곱미터당 매매가가 오른 곳은 개포동(3백6만원), 압구정동(34만원), 논현동(23만원), 삼성동(6만원) 등 4곳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4단지의 경우 이미 2006년 11월에서 12월 사이,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았을 때 시세를 넘어섰다.

압구정동은 한양7차 115제곱미터의 경우 1년전인 2007년 2월보다 1억2500만원 오른 14억원, 삼성동 홍실아파트 178제곱미터의 경우도 5000만원 오른 18억5000만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치동(-241만원), 청담동(-66만원), 일원동(-57만원), 역삼동(-51만원) 등은 아직 1년전 시세에 못미쳤다.

또한 강남권 외에 다른 3개구(강동, 서초, 송파)의 재건축 매매가는 아직 시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대해 닥터아파트 이진영 에널리스트는 "개포동, 압구정동의 재건축이 많이 오른 것은 해당지역의 초기 재건축단지가 특히 규제완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one218@etomato.com)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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