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사와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HM11260C 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 연구’ 과제가 최근 사노피사로 이전됐다. 초기 계약금은 약 5000억원이며, 임상개발과 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정액 기술료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투자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012년 7월부터 약 3년간 신약개발 지원을 받았다. 한미약품의 이번 당뇨 치료제 외에도 사업단 출범 후 총 5건의 신약기술이 해외로 이전됐으며, 국내 이전 9건을 포함하면 이전에 따른 정액 기술료 합계는 5조원에 이른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기존 신약개발 사업의 영세성, 연구 단계별 연계부족 및 기술개발 병목 발생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과 같이 관계부처 간 장벽을 해소하고 정보교류 및 성과연계를 확대해 신약 개발 R&D의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