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다시는 세월호나 돌고래호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시행 중인 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현장에 뿌리 깊게 정착시키는 한편,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해운산업이 세계적인 장기불황과 주도권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운기업들의 자구노력과 해운금융 확대, 톤세제 등 범정부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외항선박 톤수가 1억톤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바다와 연안에서 경제활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크루즈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양형 힐링과 웰빙'을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첨단양식과 수산자원 관리, 유통·가공 혁신을 통해 어업소득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어촌관광 등을 통한 어업외소득을 추가해 도시근로자가구의 72% 수준인 어가소득이 80%를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능을 해수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제해사기구도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를 50% 정도 다루고 있으니 조선, 해양플랜트를 해수부로 일원화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관계부처가 엮여 있는 만큼 정부 조직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인 해양플랜트와 조선업, 해양광물·에너지 관련 업무를 해수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