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2013~2014년 청년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 콜롬보푸드, 봄바디어트랜스포테이숀코리아 등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KNN라이프와 현대자동차, 스타벅스코리아 등 10개사는 지난해 인수합병 없이 3년 연속으로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부에 따르면 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 성장세가 가파른 기업일수록 청년고용 창출 기여도가 높았다. 10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9.1%로 전체 평균(16.3%)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평균 업력도 21.1년으로 비교적 길었다. 또 100대 기업은 전체 청년고용 증가 기업의 0.4%에 불과함에도 청년고용 증가분의 28.0%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대 기업의 42.0%가 고용보험 6개월 이상 가입자 100인 미만 기업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각각 100대 기업의 28.0%씩 차지했다. 청년고용이 증가한 전체 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비중이 높았다. 다만 전체 기업 4곳 중 1곳에서는 1년간 청년고용이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한 청년 근로자 수는 10만400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6만1000명(58.6%), 여성이 4만3000명(41.4%)이었다.
기업의 산업·규모에 따른 근로자 증가 비중은 성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여성 비중이 높았으나 농업·임업 및 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에서는 남성 비중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1000인 미만, 1만5000명 이상 2만명 미만 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그룹에서 남성 비중이 높았다. 특히 3만명 이상 대기업에서는 청년고용 증가분의 87.8%가 남성이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에 참석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구직자들과 미래의 히든 챔피언을 힘차게 외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