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규모가 20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기금 운용현황 및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기금자산은 507조원으로 2014년 말보다 37조원(7.9%) 늘었다.
이 가운데 기금운용 수익은 20조1000억원, 잠정수익률(금액가중)은 4.5%였다. 이는 198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인 6.0%보다 1.5%포인트, 2014년 수익률인 5.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2011년 2.3%로 하락한 이후 매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수익률이 2014년 –5.5%에서 지난해 4.7%로 개선됐으나 시장대비 수익률은 –2.6%로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또 해외채권 수익률은 8.8%에서 1.7%로, 대체투자 수익률은 12.3%에서 4.9%로 급감했다. 수익금을 내용별로 보면 국내외 채권 이자수익이 10조5000억원, 국내외 주식평가익 등이 7조2000억원, 대체투자가 2조3000억원 등이었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10월 말 기준 부문별 자산비중은 금융투자부문이 99.8%(505조8000억원)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채권이 52.6%(266조8000억원), 국내주식이 19.1%(96조8000억원), 해외주식이 13.4%(68조1000억원), 대체투자는 10.0%(50조6000억원) 등이었다. 금융투자 외 복지부문은 0.0%(1000억원), 회관비 등 기타부문은 0.2%(1조1000억원)였다.
2014년 말과 비교해 국내주식 비중은 1.3%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내채권과 국내 내체투자 비중은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를 포함한 해외투자 비중은 2014년 말 21.9%(10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0월 말 23.4%(118조6000억원)로 1.6%포인트 늘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규모가 20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